혁기 그룹 1위를 차지한 교육도시춘천 팀이 검토하는 모습. 개인전에서 7전 전승, 단체전에서 5승3패를 거뒀다. |
2024 KB국민은행 챌린지바둑리그
15라운드로 경쟁한 정규시즌 종료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2024 KB국민은행 챌린지 바둑리그가 정규시즌을 마감하는 13~15라운드를 15~16일 양일간 경기도 동두천시 시민회관에서 벌였다.
릴레이 단체전으로 치른 동두천 투어에서는 2승(1vo)을 추가한 교육도시춘천이 3승을 쓸어담으며 맹렬히 추격해 온 바둑의품격을 개인승수 차이로 따돌리고 혁기 그룹 1위를 지켰다. 류동완도장은 3승을 추가했으나 5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좌은 그룹의 경북바둑협회는 1승2패로 흔들렸지만 1승 차 1위를 확정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방식으로 지난 3월 개막한 정규시즌은 16개팀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매 경기 같은 그룹에 속한 팀과는 3대3 개인전으로, 다른 그룹에 속한 팀과는 릴레이 단체전으로 팀 승부를 겨뤘다.
팀당 15경기씩(개인전 7경기, 단체전 8경기) 치른 결과 좌은 그룹은 경북바둑협회, 사이버오로, 진남토건, 부강테크 순으로 순위표가 정렬됐다. 혁기 그룹은 교육도시춘천, 바둑의품격, 부산이붕장학회, 한종진바둑도장 순으로 1~4위에 자리했다.
각 그룹의 1~4위는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차지했다. 1위는 플레이오프에, 2위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3위와 4위는 준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며, 4위팀은 1ㆍ2국 오더를 사전 공개해야 하는 핸디캡을 받는다.
7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포스트시즌은 동일 그롭 간의 준준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단계를 거쳐 각 그룹의 1위끼리 최종 우승을 놓고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모두 단번기로 승패를 가린다.
매 라운드는 3판2선승제. 1ㆍ2국은 개인전으로, 3국으로 이어지면 릴레이 단체전으로 결판짓는다. 제한시간은 개인전과 단체전 공히 기본 10분, 추가 20초의 피셔방식이다.
한편 정규시즌의 개인 성적에서는 7전 전승을 거둔 안정기 7단(이붕장학회)가 다승왕을 차지했다. 그 뒤로 목진석 9단이 6승1패, 조승아 6단과 양유준 3단이 5승, 김은지 9단과 심재익 6단이 5승1패, 안조영 9단 7명이 5승2패.
개인전에서 프로-아마의 대결은 46판에서 벌어져 프로 측이 30승16패를 기록했다. 13명 참가한 아마추어 중의 최고 성적은 최우수의 4승1패. 그룹 간 교차 대결을 벌인 릴레이 단체전은 좌은 그룹이 혁기 그룹에 34승30패로 우세를 보였다.
KB국민은행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챌린지 바둑리그의 상금은 우승 5000만원, 준우승 3500만원, 플레이오프 탈락 2000만원, 준풀레이오프 탈락 1500만원, 준준플레이오프 탈락 1000만원이다. 또한 정규시즌 매 경기 승리팀에 100만원이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