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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골목마다 한가득” 쓰레기 줍는 어르신들, 없으면 재활용 어쩔 뻔 했어? [지구, 뭐래?]

온카뱅크관리자

2024-05-07 19: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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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T610D3Iz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twzSWnyju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강원 춘천시에서 재활용품 수거 노인의 자전거 위에 있는 폐지가 길바닥에 쏟아지자 길을 지나던 소양고등학교 학생들이 폐지를 주워서 올려주고 있다. [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7/ned/20240507195107574sood.jpg" data-org-width="500" dmcf-mid="Gw43etRuF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7/ned/20240507195107574soo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강원 춘천시에서 재활용품 수거 노인의 자전거 위에 있는 폐지가 길바닥에 쏟아지자 길을 지나던 소양고등학교 학생들이 폐지를 주워서 올려주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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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FHRpzO7vuM"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어디 신세 안 지고, 자유롭게.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는 일이니까”</p>
          <p dmcf-pid="3XeUqIzTUx" dmcf-ptype="general">집 앞에 내놓은 쓰레기 봉투를 뒤적여 캔이나 페트병을 골라내고, 손수레를 끌고 유유히 사라진다. 골목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때 재활용 쓰레기를 줍는 이들을 보면 백이면 백 어르신들이다.</p>
          <p dmcf-pid="0ZduBCqyzQ" dmcf-ptype="general">어르신들은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는 밥벌이”, “손녀 용돈 주려고”, “20년 넘게 산 내 동네. 봉사하고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재활용 쓰레기를 줍는다고 이야기한다. 사회적으로도 노인들의 소일거리나 용돈벌이 정도로 여겨졌다.</p>
          <div dmcf-pid="pwzSWnyjzP" dmcf-ptype="general">
           <p>그런데,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는 데 쓰레기 줍는 어르신들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으로 자원순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재활용 쓰레기를 줍는 역할을 새롭게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rqvYLWAz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재활용 쓰레기를 줍는 노인. 주소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7/ned/20240507195108943vrhc.jpg" data-org-width="1065" dmcf-mid="HE1I7suSz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7/ned/20240507195108943vrh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재활용 쓰레기를 줍는 노인. 주소현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umBTGoYc38" dmcf-ptype="general">가정과 상가의 재활용 쓰레기를 걷는 역할은 대부분 노인이 맡고 있다. 지정된 업체가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는 아파트나 공장 등 대단위 배출원과 달리, 주거 및 상업 지역에서는 각 문 앞에 쓰레기를 내놓기 때문이다.</p>
          <p dmcf-pid="70gKfyVZz4" dmcf-ptype="general">적은 양씩 곳곳에 흩어져 있는 쓰레기들을 걷으려면 걸어 다녀야 한다. 재활용 업계에서는 이들을 ‘도보꾼’이라고 부르는데, 절대 다수가 노인이라고 한다. 이들은 손수레, 유모차, 마트 카트 등 각자 감당할 수 있는 들것에 재활용 쓰레기들을 싣는다.</p>
          <div dmcf-pid="zpa94Wf53f" dmcf-ptype="general">
           <p>이 과정에서 재활용품 수집과 함께 분류도 이뤄진다. 종이나 플라스틱, 캔 등의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재질이 섞여 있거나 오염돼 있는 재활용품은 고물상에서 값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점도 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UN28Y41z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재활용품 이동 도식 [서울연구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7/ned/20240507195110266tnuu.jpg" data-org-width="637" dmcf-mid="XahaGoYcu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7/ned/20240507195110266tnu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재활용품 이동 도식 [서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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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BGM07suSp2" dmcf-ptype="general">즉, 재활용을 촉진하고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데 쓰레기 줍는 노인들의 기여가 절대적이라는 이야기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품의 80~90%는 일명 ‘고물상’이라 불리는 민간 재활용품 수집업자들에 의해 수거돼 재활용 경로로 흘러 들어간다”고 설명했다.</p>
          <p dmcf-pid="bHRpzO7vu9" dmcf-ptype="general">이뿐 아니다. 재생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한 수요에 맞춰 커져 가는 재활용 산업 및 시장에 재활용품을 공급하고,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하기까지. 재활용 쓰레기 줍기는 기후위기 시대 경제·환경·사회적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필수 노동이 됐다.</p>
          <div dmcf-pid="KXeUqIzTpK" dmcf-ptype="general">
           <p>이에 대해 서울연구원은 “재활용품 수집 노인은 재활용품 시장 생태계로 재활용품이 우선 진입하기 위한 수집 및 평가 과정에 개입하고 재활용품을 고물상에 공급하는 역할의 한 축을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9zc4QXP33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 재활용 업체 앞에 노인들이 수거한 폐지 리어카가 줄지어 서 있다. [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7/ned/20240507195111580hzlv.jpg" data-org-width="500" dmcf-mid="ZIwQetRuU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7/ned/20240507195111580hzl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 재활용 업체 앞에 노인들이 수거한 폐지 리어카가 줄지어 서 있다. [연합]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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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2qk8xZQ03B" dmcf-ptype="general">이같은 막중한 책임에 비해 처우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낮은 소득과 긴 노동 시간, 교통사고와 자연재해 등에 노출 등 재활용 쓰레기 수집 환경은 열악하다. 이에 2019~2020년 재활용 쓰레기 수거 노인 지원을 위한 법률안이 발의된 적 있지만 법제화로 이어지진 않았다.</p>
          <p dmcf-pid="VUN28Y41zq" dmcf-ptype="general">해외에서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 작업에 대한 처우 개선이 본격적이다. 남미 콜롬비아에서는 2008년부터 쓰레기 줍는 사람들의 일을 공식화해달라는 요구가 나왔고, 2017년에는 콜롬비아 헌법재판소에서 이를 보장하라는 판결을 내렸다.</p>
          <div dmcf-pid="fujV6G8tzz" dmcf-ptype="general">
           <p>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전세계에서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 모였다. 지난 1~5일 아르헨티나에서 34개국 46만명을 대표하는 국제폐기물수집가연합(International Alliance of Waste Pickers)이 제1회 총회를 열었다. 이들은 수집가들의 사회적 보호와 생산자책임확대 등 8가지 결의안을 승인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7AfPH6F7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7/ned/20240507195112933qceg.jpg" data-org-width="1280" dmcf-mid="5u7lyiTN3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7/ned/20240507195112933qceg.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8o5Ds6me3u" dmcf-ptype="general">addressh@heraldcorp.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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