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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의정 갈등’에 묻힌 의사과학자 양성…“의료산업·연구 뒤처질 우려”

온카뱅크관리자

2024-04-27 21: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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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GopEYOg2SB" dmcf-ptype="general"> [앵커]</p>
          <p dmcf-pid="Hyd1VUWAhq" dmcf-ptype="general">'의사과학자' 명칭이 생소하시죠.</p>
          <p dmcf-pid="XWJtfuYcyz" dmcf-ptype="general">생리학, 생화학 등 다양한 과학 지식을 활용해 질병의 원인과 치료 방법 등을 연구하는 사람들입니다.</p>
          <p dmcf-pid="ZYiF47GkC7" dmcf-ptype="general">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세계 최초로 'mRNA' 백신을 개발한 벤처 기업, 바이오엔테크의 공동창업자가 바로 의사과학자였습니다.</p>
          <p dmcf-pid="5s4TuXOJCu" dmcf-ptype="general">현대의학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미국에선 매년 의대 졸업생의 4%가 의사과학자로 배출되고 있습니다.</p>
          <p dmcf-pid="1O8y7ZIivU" dmcf-ptype="general">우리 의료계 현실은 어떨까요?</p>
          <p dmcf-pid="tI6Wz5Cnvp" dmcf-ptype="general">박영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p>
          <p dmcf-pid="FXopPBZwT0" dmcf-ptype="general">[리포트]</p>
          <p dmcf-pid="3ZgUQb5rv3" dmcf-ptype="general">내과 전문의, 이동기 씨는 병원이 아닌 대학원 연구실에서 하루를 보냅니다.</p>
          <p dmcf-pid="05auxK1mlF" dmcf-ptype="general">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에 참여해 암 진단과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더 해보기로 한 겁니다.</p>
          <p dmcf-pid="p1N7M9tsCt" dmcf-ptype="general">[이동기/연세대 의대 약리학 교실/종양내과 전문의 : "연구할 기회가 학생 때나 아니면 전공의 과정 중에 없었기 때문에 그걸 한번 경험해보는 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었고…."]</p>
          <p dmcf-pid="UHL06qXDS1" dmcf-ptype="general">이 씨는 졸업 후 병원으로 돌아가 치료와 연구를 병행할 계획입니다.</p>
          <p dmcf-pid="uXopPBZwh5" dmcf-ptype="general">바이오 헬스 업계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p>
          <p dmcf-pid="7ZgUQb5rlZ" dmcf-ptype="general">이 유전체 진단 솔루션 스타트업은 카이스트 출신 내과 전문의가 이끌고 있습니다.</p>
          <p dmcf-pid="zQGnOjxpWX" dmcf-ptype="general">2% 수준에 불과한 바이오 헬스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려 병원 밖에서도 의사과학자로 성장하는 길을 열겠다는 목표입니다.</p>
          <p dmcf-pid="qxHLIAMUSH" dmcf-ptype="general">[이정석/유전체 분석기업 대표/내과 전문의 : "사회 속으로 좀 더 들어가서 모든 사람들에게 기여하려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창업가로서 새로운 기업을 일으키는 일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p>
          <p dmcf-pid="BMXoCcRuCG" dmcf-ptype="general">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p>
          <p dmcf-pid="b5auxK1mWY" dmcf-ptype="general">매년 국내 의대 졸업생은 3천여 명, 이 가운데 의사과학자가 되는 경우는 50명 안팎, 1% 정도에 불과합니다. </p>
          <p dmcf-pid="K1N7M9tslW" dmcf-ptype="general">'불투명한 미래' 때문입니다.</p>
          <p dmcf-pid="9tjzR2FOly" dmcf-ptype="general">[이민구/연세대 의대 교수 : "자기 동료들은 임상에서 막 활동하고 있는데 나는 나의 이상을 좇아서 여기서 이렇게 연구하고 있는 게 나한테 과연 옳은 일일까 어려움을 겪는 단계가 많습니다."]</p>
          <p dmcf-pid="2kbItTEQST" dmcf-ptype="general">의료계는 '연구 중심' 병원을 확대해 환자 진료와 연구 활동을 함께 할 수 있게 지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p>
          <p dmcf-pid="VEKCFyDxSv" dmcf-ptype="general">과학계는 다른 해법을 제시합니다.</p>
          <p dmcf-pid="fD9h3WwMhS" dmcf-ptype="general">[김하일/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 "의사로 기르고 과학자로 기르는 게 아니고 처음부터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목적으로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p>
          <p dmcf-pid="4N7rXhj4Tl" dmcf-ptype="general">임상 중심의 의대 교육으로는 기계나 전산 등 공학 분야 인재를 키우기 어렵다는 건데, 카이스트 등 일부 대학교에선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p>
          <p dmcf-pid="8jzmZlA8Th" dmcf-ptype="general">문제는 '의대 정원'입니다.</p>
          <p dmcf-pid="6Aqs5Sc6SC" dmcf-ptype="general">기존 의대 정원을 조정하거나 늘려야 하는데, 현재 의대 증원 논란과 맞물려 관련 논의가 쉽지 않습니다.</p>
          <p dmcf-pid="PcBO1vkPyI"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숙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고 중·장기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p>
          <p dmcf-pid="QcBO1vkPvO" dmcf-ptype="general">실제로 1960년대부터 의사과학자를 키워 온 미국은 매년 1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p>
          <p dmcf-pid="xkbItTEQCs" dmcf-ptype="general">[볼프람 고슬링/미국 하버드 의대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 책임자 : "아직 해결할 수도, 완전히 이해할 수도 없는 질병들, 기후변화와 관련된 보건 위협들,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들, 그리고 바로 지금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미래에 관련이 있을 수 있는 것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p>
          <p dmcf-pid="y7rVoQzTWm" dmcf-ptype="general">우리 정부도 의사과학자 배출 비율을 2028년까지 3%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p>
          <p dmcf-pid="WgUDGIaVyr" dmcf-ptype="general">충분한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매년 수백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얼마나 꾸준히 투입하느냐가 관건입니다.</p>
          <p dmcf-pid="YauwHCNfTw" dmcf-ptype="general">KBS 뉴스 박영민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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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기자:이재섭 김태현/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유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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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HiFATrnbhE" dmcf-ptype="general">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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