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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대체 왜 만든거야?"…'괴물' 말고도 한강 곳곳 거미줄 친 흉물들[르포]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9 16:36:2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먼지 수북, 잡초에 시민들 피로감…"한강 미관 해치는 공공 조형물 철거 예정"</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BQs1BMUKS">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lu8NOXDV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9일 오전 11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 공원에 배 모양의 공공 조형물이 있다. 곳곳에 잡초가 올라와 있고 버려진 커피도 놓여있었다. /사진=김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9/moneytoday/20240419162920331kaac.jpg" data-org-width="1024" dmcf-mid="8jK4asHEV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9/moneytoday/20240419162920331kaac.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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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11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 공원에 배 모양의 공공 조형물이 있다. 곳곳에 잡초가 올라와 있고 버려진 커피도 놓여있었다. /사진=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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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Z02cW0f5fh" dmcf-ptype="general"><br><strong>"이거 왜 만든거야? 지저분하게." </strong></p>
          <p dmcf-pid="5wT9LwWAVC" dmcf-ptype="general">19일 오전 11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푸른 잔디밭을 걷던 한 남성이 얼굴을 잔뜩 찌푸리더니 배 조형물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버려진 거울을 이용해 배의 표면을 모자이크한 작품으로 2018년 제작된 공공 조형물이다. </p>
          <p dmcf-pid="1CX6AC5rfI" dmcf-ptype="general">배 위에는 먼지가 수북했다. 곳곳에 잡초가 올라왔고 버려진 커피 등 쓰레기도 있었다. 배 표면에는 거미줄이 있고 주변에는 날파리도 날아다녔다. 한 시민은 "왜 여기에 조형물이 설치됐는지 모르겠다"며 "뜬금 없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p>
          <p dmcf-pid="t6Lyz6g2fO" dmcf-ptype="general">영화 '괴물' 속 괴물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10년만에 철거되는 가운데 한강공원에 관리 되지 않고 방치된 조형물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들은 실효성 있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작품들이 한강공원에 설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QDTu4LKb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 놓여있는 영화 '괴물' 조형물. 서울시는 해당 조형물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9/moneytoday/20240419162921880ulhu.jpg" data-org-width="593" dmcf-mid="69y06Lme9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9/moneytoday/20240419162921880ulhu.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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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 놓여있는 영화 '괴물' 조형물. 서울시는 해당 조형물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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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3wT9LwWABm"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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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북극곰, 한강어선, 원형의자… 각각 따로 노는 '한강 조형물'</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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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여의도 한강공원에는 6개의 공공조형물이 있다. 서울시가 전날 철거하겠다고 밝힌 영화 '괴물' 조형물을 비롯해 북극곰, 거울로 만든 배, 한강 어선, 원형 의자, 원형 가림막, 사람 모형 조형물 등이다. 
          </div>
          <p dmcf-pid="0hZPch1m9r" dmcf-ptype="general">영화 '괴물' 조형물 위에는 파리가 날아다녔다. 이곳을 지나가던 50대 남성 김모씨는 "영화 괴물이 워낙 유명하니까"라면서도 "(영화를 모르는) 요즘 아이들이 보면 무서울 것 같다"고 말했다.</p>
          <p dmcf-pid="pgmpQgOJKw" dmcf-ptype="general">한강 어선 조형물에는 녹슨 자국이 여기저기 있었다. 해당 작품 설명에는 '바다바람은 남해호를 통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을 상상하는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 어선이 바다에서 땅까지 오는 여정과 보이지 않는 바람을 느낄 수 있다'고 적혀있다.</p>
          <p dmcf-pid="UMNHKMA89D" dmcf-ptype="general">시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마련된 원형의자는 철지난 가을 낙엽들이 수북이 쌓여있었다. 해당 의자는 시민공개공모 한강상 수상작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p>
          <p dmcf-pid="uUfEGU8tBE" dmcf-ptype="general">'괴물' 조형물 근처에 설치된 북극곰 조형물은 위화감을 준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곳을 지나던 한 외국인은 "이빨이 너무 뾰족해서 무섭다"고 했다.</p>
          <p dmcf-pid="7W0dmWUlVk" dmcf-ptype="general">시민들은 6개 조형물이 한강 풍경과 어울리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회사 직원들과 점심 산책을 나온 박모씨는 "작품들이 따로 따로 있다. 조화롭지 않은 느낌"이라며 "초록색 잔디밭 위에 왜 배를 올려놨는지 그 의도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XVJmWUlK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밭 위에 놓인 배 조형물. 해당 작품 설명에는 '바다바람은 남해호를 통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을 상상하는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 어선이 바다에서 땅까지 오는 여정과 보이지 않는 바람을 느낄 수 있다'고 적혀있다./ 사진=김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9/moneytoday/20240419162923290qxcm.jpg" data-org-width="1024" dmcf-mid="YNcl02Jqf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9/moneytoday/20240419162923290qxc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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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밭 위에 놓인 배 조형물. 해당 작품 설명에는 '바다바람은 남해호를 통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을 상상하는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 어선이 바다에서 땅까지 오는 여정과 보이지 않는 바람을 느낄 수 있다'고 적혀있다./ 사진=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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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시민들 "스토리, 통일성 있는 조형물 원한다"</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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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시민들은 한강 경치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실효성 있는 공공 조형물을 원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강공원에는 괴물 조형물을 포함해 46개의 공공미술 작품이 있다. 해당 조형물은 제작 당시 1억 8000만원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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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BFMIFKe7qj" dmcf-ptype="general">30대 여성 이모씨는 "남녀노소 공감할 수 있는 조형물 디자인이 좋다"며 "더운 날에 그늘막이 되어주는 등 쓰임새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
          <p dmcf-pid="bTKjTF2XfN" dmcf-ptype="general">산책을 나온 또 다른 30대 남성은 "조형물들이 지금은 각자도생으로 설치됐다"며 "스토리가 있거나 전반적으로 통일성이 있으면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p>
          <p dmcf-pid="Kuivu4LK9a" dmcf-ptype="general">서울시는 한강 미관을 해치는 공공 조형물을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종 몇 작품이나 철거될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시 공공미술심의위원회는 한강공원에 설치된 전체 공공 조형물의 철거 여부에 대한 심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SqQch1mq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 놓인 원형 의자. 시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마련된 원형의자는 철지난 가을 낙엽들이 수북이 쌓여있었다. /사진=김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9/moneytoday/20240419162923847dzhc.jpg" data-org-width="1024" dmcf-mid="GJjCFKe7V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9/moneytoday/20240419162923847dzh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 놓인 원형 의자. 시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마련된 원형의자는 철지난 가을 낙엽들이 수북이 쌓여있었다. /사진=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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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2BgYBQNfKo" dmcf-ptype="general"><br>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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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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