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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검사가 돈 돌려준다더니" 울먹…여대생 노린 피싱 '가스라이팅'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9 06:11:3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다시 울리는 그놈목소리①]몰아치는 가스라이팅…'기관사칭형' 피싱 피해자 중 20대 이하 59.6%</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f8CGOXDqf">
          <blockquote class="pretip_frm" dmcf-pid="2MeWFT0CKV" dmcf-ptype="pre">
           [편집자주] 한동안 감소 추세였던 보이스피싱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린다. 1인당 피해액은 3000만원을 넘어섰고 범죄 대상은 10·20대로 확대되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신종 범죄 수법을 파헤치고 실제 피해 사례를 소개한다.
          </blockquote>
          <div dmcf-pid="VJnXUG7vf2" dmcf-ptype="general">
           <br>
          </div>
          <div class="video_frm" dmcf-pid="fAkU20f5B9" dmcf-ptype="embed">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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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iv dmcf-pid="45tnkJDxBK" dmcf-ptype="general">
           <br><strong>※ 이 기사는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를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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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8cEuVp41qb" dmcf-ptype="general">늦은 저녁 새내기 대학생 이가연씨(가명)가 식당 아르바이트 후 귀가하던 중이었다. 오전부터 수업도 연이어 들어서 몸도 마음도 피곤했다. 바로 그 때, '서울 검찰청'에서 전화가 왔다. </p>
          <p dmcf-pid="63parosdqB" dmcf-ptype="general">"XX년생인 이가연씨 맞으시죠? 경기도 XX시 XX구에 거주하는 분"</p>
          <p dmcf-pid="P6QSZh1mBq" dmcf-ptype="general">자신을 서울검찰청 검사라고 소개한 사람은 "당신의 명의가 범죄에 도용돼 확인 차 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가슴이 내려앉았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검사라면서 내 신상정보를 줄줄이 읊고 있었다.</p>
          <p dmcf-pid="QFGMgQNf9z" dmcf-ptype="general">보이스피싱이라는 의심이 들기도 전에 휴대폰 너머의 남성은 "이가연씨, 범죄에 가담했습니까 안 했습니까"라며 윽박질렀다. 이씨는 "절대 그런적이 없다"며 울먹였다.</p>
          <p dmcf-pid="x9ujsaIib7" dmcf-ptype="general">남성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이었다. 그는 범죄조직이 이씨 명의를 도용해 문화상품권(문상)을 대거 사들였다고 했다. 검사도 이같은 수법은 처음이라 범죄조직이 문상을 샀던 방식을 재현해야 이씨가 피해자인걸 입증할 수 있다고 했다.</p>
          <p dmcf-pid="yiQSZh1mBu" dmcf-ptype="general">이씨는 스마트폰으로 10만원권, 5만원권, 1만원권을 나눠서 총 117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샀다. 아르바이트로 모은 피같은 돈과 용돈을 전부 쓸어담았다. 이씨는 검사가 시키는대로 문상의 PIN(개인식별번호)를 읊어줬다. '이제 난 검찰청 갈 일 없겠지' 마음 한 켠 불안했지만 잘 마무리 될 것이라 믿었다.</p>
          <div dmcf-pid="Wlrq87P3qU"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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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피해자 입증을 도와드리는 겁니다"…쉴 새 없이 몰아치는 피싱 '가스라이팅'</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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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u1icdEQ2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김현정디자인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9/moneytoday/20240419060040812ykgk.jpg" data-org-width="640" dmcf-mid="0j9Dlkva9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9/moneytoday/20240419060040812ykg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김현정디자인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Gbparosdq0" dmcf-ptype="general">
           <br>"피해자 입증을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div>
          <p dmcf-pid="HiQSZh1mb3" dmcf-ptype="general">검사는 반복적으로 이씨를 안심시켰다. 이씨는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거 맞죠?"라고 수차례 물어봤다. 그는 "불법 자금이 아니라면 당연히 받을 수 있다. 당당히 무죄를 입증하면 된다"고 강조했다.</p>
          <p dmcf-pid="XtYxoPaVbF" dmcf-ptype="general">검사는 보이스피싱 예방 문자와 자신이 검찰청 어느 부서에서 일하는지 보여주는 웹사이트 링크도 대화형 SNS(소셜미디어)로 보냈다. 그는 자신이 이씨를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전화가 올 일은 절대 없다고 또 안심시키려고 했다. 이씨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고도 했다.</p>
          <p dmcf-pid="ZpZdjRc62t" dmcf-ptype="general">그는 마지막 마감 추적이 필요하니 계좌로 19만2000원을 보내라고 했다. 이 돈까지 보내야 추적이 끝난다고 했다. 이씨는 빨리 돈을 돌려받고 싶은 마음에 진행해달라고 했다. 검사가 금융감독원에 보고서를 보내야 한다며 타자기 소리를 냈다. 그러다 검사의 '부장'이라는 여성이 전화를 돌려 받았다. 같은 패거리였다.</p>
          <p dmcf-pid="5P9rvDyjK1" dmcf-ptype="general">여성은 "우리가 사기꾼일까봐 걱정되느냐"고 물었다. 불안해 하는 이씨에게 "문화상품권도 구매하고 계좌 이체도 하고 여러번 시키는 게 더 번거롭지 않겠냐"며 "내가 사기꾼이면 한 번에 이체하라고 하는 게 더 빠르지 않겠냐"고 설득했다.</p>
          <p dmcf-pid="1tYxoPaVq5"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2000만원도 아니고 200만원이다. 마지막으로 돈을 보내면 돈은 5분에서 10분 사이에 원상복구 될 것"이라고 했다. 이씨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계좌이체를 했다. </p>
          <div dmcf-pid="tnxv5ltsVZ" dmcf-ptype="general">
           그렇게 통화가 끝났다. 30분이 넘어도 돈은 원상복구 되지 않았다. 이씨가 다시 검사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지만 없는 번호라고 떴다. 그렇게 이씨가 모은 200만원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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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올 1~3월 기관사칭형 피해자 절반 이상 10·20대…"사회경험 적은 청년층" 범죄조직 '정조준'</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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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geWFT0CB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기관사칭 보이스피싱 피해자 연령별 현황/그래픽=조수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9/moneytoday/20240419060043035yoht.jpg" data-org-width="420" dmcf-mid="U9QhHIZwb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9/moneytoday/20240419060043035yoh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피해자 연령별 현황/그래픽=조수아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3ko57XqyKH" dmcf-ptype="general">
           <br>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검사 등을 사칭한 '기관사칭형' 피해자 중 20대 이하가 59.6%에 달했다. 피해자가 연령대가 낮을수록 피싱범은 문화상품권 결제 등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div>
          <p dmcf-pid="04BEhcSgKG" dmcf-ptype="general">경찰청 관계자는 "청년층은 사회 경험이 적을 뿐 아니라 형사 사건에 연루될 경우 구직활동에 지장이 생길까 두려워한다"며 "범죄조직은 이러한 점을 악용한다. 다수 피해가 발생하는 이유"라고 말했다.</p>
          <p dmcf-pid="pu1icdEQqY" dmcf-ptype="general">경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수사기관이 전화로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경찰 관계자는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온 연락은 일단 의심하고 수상한 전화나 문자를 받았을 때 112로 신고해야 한다"며 "통합신고센터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 조치와 함께 상담받을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p>
          <p dmcf-pid="ULMT1SFO2W" dmcf-ptype="general">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이상봉 PD assio28@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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