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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故정차순의 외침 "난 종철이 엄마…자랑스러운 내 아들"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7 19:40:1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박종철 기념사업회, 생전 어록·원고 공개<br>박정기씨, 아내 글 베껴 지갑에 항상 간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RxRD3VZ2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tKBKiT0CK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고(故)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씨가 박 열사 사망 뒤 1987년 부산 집회에서 한 발언의 육필 원고. (제공=이현주 박종철센터 센터장) 2024.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7/newsis/20240417192003664stqo.jpg" data-org-width="720" dmcf-mid="5Aajv9dz2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7/newsis/20240417192003664stq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고(故)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씨가 박 열사 사망 뒤 1987년 부산 집회에서 한 발언의 육필 원고. (제공=이현주 박종철센터 센터장) 2024.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dmcf-pid="Ff2fgG7vKB" dmcf-ptype="general"><br> [서울=뉴시스] 김남희 박광온 기자 = 17일 별세한 고(故)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씨가 17일 별세했다. 향년 91세.</p>
          <p dmcf-pid="3idisu6FBq" dmcf-ptype="general">이현주 박종철센터 센터장은 이날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에게 '정차순 여사 어록'을 공개했다. 원문을 그대로 싣는다.</p>
          <h3 dmcf-pid="0MQMEF2XVz" dmcf-ptype="h3">1987년 1월 박종철 사망 이후 정씨의 말</h3>
          <div dmcf-pid="pBzBdSFO97" dmcf-ptype="general">
            "우리 철이 어디 갔나? 
           <br> 내 새끼 내가 낳아 키웠건만, 스물세 해 고이고이 키웠건만, 언제 온다는 말 한마디 없이 우리 철이 어디 갔나? 열다섯 해 애써 공부시켰는데 엄마 버리고 누굴 따라갔나? 그토록 좋아하고 따르던 형님, 누나 버리고 어디 갔나? 지가 원해 간 대학 졸업도 못 하고 우리 철이 어디 갔나? 너털웃음 웃으며 재미나게 놀던 친구 버리고 누굴 따라 어디 갔나? 꿈에라도 한 번 보았으면, 전화해서 하숙비라도 한 번 달랬으면, 우리 철이 어디 갔나, 우리 철이 어디 갔나? 엄마 버리고 어디 갔나?"
          </div>
          <p dmcf-pid="U9b9nyphfu" dmcf-ptype="general">위 글은 정씨가 박 열사 사망 직후 쓴 글로, 박 열사 아버지이자 남편 고 박정기씨는 글을 베껴 지갑에 항상 간직했다고 이 센터장은 전했다.</p>
          <h3 dmcf-pid="ulCl0JDx9U" dmcf-ptype="h3">2월7일 사리암 추도회당시 사리암에서 타종을 하면서 </h3>
          <div dmcf-pid="7YyYqaIiqp" dmcf-ptype="general">
            "철아, 이 종소리 듣고 깨어나거라!"
          </div>
          <h3 dmcf-pid="zJeJmU8tq0" dmcf-ptype="h3">1987년 부산집회에서 발언한 육필 원고</h3>
          <div dmcf-pid="qLiLIzQ0f3" dmcf-ptype="general">
            정씨는 당시 집회에서 사건 가해자들에 대한 감형과 박처원 당시 치안본부 대공수사처 차장 등에 대한 국가 공로를 인정해 석방시킨 것에 대한 부당함을 알렸다. 이 센터장은 "어머니가 내용을 쓰고 글씨는 누가 집회 때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div>
          <p dmcf-pid="BlCl0JDxfF" dmcf-ptype="general">"한때, 우리 국민들을 슬프게 울리고, 분노에 떨게 했던, 종철이 엄마입니다. </p>
          <p dmcf-pid="bGWGBNCnft" dmcf-ptype="general">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 철이는 빨갱이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순수한 애국학생으로써, 군부독재살인정권 아래 억눌려서, 가난에 시달리며 사는, 우리 민중의 해방을 위해서, 살인마들과 싸워왔던 것입니다. </p>
          <p dmcf-pid="KDkDG8o9B1" dmcf-ptype="general">그러다가 대공이라는 도살장에 끌려가서, 인간백정 경찰들에게 온갖 고문을 받고도, 놈들 앞에 머리 숙이지 않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목숨을 구걸하지도 않았습니다. 민중운동의 승리를 위해서, 떳떳하게 죽음을 택했던 것입니다. </p>
          <p dmcf-pid="9onoCqxp25" dmcf-ptype="general">자랑스러운 내 아들.</p>
          <p dmcf-pid="29b9nyphBZ" dmcf-ptype="general">22년간 고이 키워서, 자식만 바라보고 사는 이 에미에게 말 한마디 없이, 깜깜한 길에서 납치해서 죽여 놓고, 오히려 우리를 빨갱이 가족이라고 몰아세웁니다. 식음을 전폐하고 쓰러져 있는 우리는, 세상 시끄럽게 한 아들 둔 죄로, 국민앞에 사과하라는, 협박편지와 전화까지 받아야 했습니다."</p>
          <p dmcf-pid="VOmO1MA8BX" dmcf-ptype="general"><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nam@newsis.com, lighton@newsis.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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