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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뜨거워진 바다, 하얗게 질린 산호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7 03:47:1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세계 54% 백화, 역대 최대”<br>수온 높아져 공생 조류 뱉어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Qch62Jqro">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KiEBU8tw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해 5월 카리브해에 위치한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인근 바다의 산호 모습(왼쪽 사진). 해수온 상승으로 5개월만에 완전히 백화됐다. 사진 출처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7/donga/20240417030148719rjgd.jpg" data-org-width="800" dmcf-mid="W5VdZWUls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7/donga/20240417030148719rjg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해 5월 카리브해에 위치한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인근 바다의 산호 모습(왼쪽 사진). 해수온 상승으로 5개월만에 완전히 백화됐다. 사진 출처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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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div dmcf-pid="H9nDbu6FIn" dmcf-ptype="general">
           기후변화 여파로 전 세계 바다에서 산호초가 하얗게 변하는 ‘백화(白化)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높아진 수온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산호초의 대규모 폐사와 심각한 환경 파괴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div>
          <p dmcf-pid="X2LwK7P3Ei" dmcf-ptype="general">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산호초감시국(CRW)은 15일 “산호초가 있는 전 세계 바다의 54%가 백화 현상을 일으킬 수준의 열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화 현상은 1998년 처음 발견됐고 2010년, 2014∼2017년에 이어 올해까지 총 4차례 관측됐다. </p>
          <p dmcf-pid="ZXKMGv3IwJ" dmcf-ptype="general">이미 세계 최대 산호초 군락인 호주의 ‘그레이트배리어리프’는 올해 약 80%에 백화를 겪으며 큰 피해를 입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인근 해안에서는 급격한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일부 산호들이 백화 현상을 겪을 새도 없이 조직 표면이 벗겨지면서 곧바로 죽었다.</p>
          <p dmcf-pid="5Z9RHT0COd" dmcf-ptype="general">일각에서는 올해 백화 현상이 4차례 중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CRW의 감시 책임자인 데릭 맨젤로 박사는 가디언에 “열 스트레스를 받는 산호 지역이 매주 약 1%씩 증가하고 있다”라며 올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산호초가 해양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전체 해양 생물의 4분의 1에 서식지를 제공하는 등 생물 다양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산호는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조직 내에 공생하던 조류를 뱉어내면서 색을 잃고 성장도 멈춘다. 또한 해수온이 떨어져도 질병에 취약해지고 번식력이 약화된다.</p>
          <p dmcf-pid="152eXyphme" dmcf-ptype="general">지난해 평균 기온은 1850년 관측 이래 사상 최고였던 14.98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겨울 ‘엘니뇨’(적도 부근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현상)까지 겹치면서 전 세계 산호초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미 CNN은 “2050년경 지구 온도가 현재보다 약 2도 오르면 전 세계 산호의 99%가 죽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p>
          <p dmcf-pid="tLIHiMA8ER" dmcf-ptype="general">홍정수 기자 hong@donga.com<b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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