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학 디렉터가 자신에게 주어진 초고난도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이목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아이온2,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호응으로 로아온의 성공 난이도가 천정부지로 높아졌다.
스마일게이트가 21일 오후 4시 '로스트아크' 온라인 프리뷰 행사 '2025 로아온 썸머'를 개최한다. 로아온은 디렉터가 직접 게임의 현황과 다음 업데이트 세부 내용을 발표하고 향후 로드맵을 밝히는 무대다.
매년 로아온은 기대감으로 가득 했다. 새로운 콘텐츠에 유저들은 궁금증을 표했고 그 콘텐츠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열광했다. 로아온 이후 로스트아크의 이용률이 300% 이상 상승했다는 공식 자료도 익숙했다.
하지만 2025 로아온 썸머는 아니다. 기대보다 걱정과 근심이 가득하다. 최근 로스트아크의 분위기는 최악을 걷고 있다. 그동안 곪아왔던 게임의 근본적 구조 염증이 줄줄이 연결된 다이너마이트처럼 연쇄적으로 폭발하며 유저들의 불만을 증폭시켰다.
이에 지난 4월 전재학 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디렉터가 유물 등급 각인서 수급량 확대를 위한 골드껍이, 보석 사용 허들을 완화하기 위한 광휘의 보석 시스템 등 시급한 문제의 해결책을 내놨지만 콘텐츠 보상과 아이템의 가치를 대폭 감소시키는 효과만 가져왔다.
결국 게임에 많은 돈을 소비했던 최상위 유저들과 인기 스트리머들이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했다. 일반 유저들의 이탈도 눈에 띄게 보였다. 로스트아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다른 게임의 방송 비중이 높아지는 현황은 로스트아크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탈을 막기 위해 전 디렉터는 5월 라이브 방송으로 광휘의 보석 능력치 삭제를 선언하면서 전투 분석기, 통합 전투력 도입 등 유저들이 요청했던 콘텐츠를 대거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결과물이 2025 로아온 썸머에 등장한다.
앞서 로아온의 성공 난이도가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그 이유는 하루도 안 되는 분량의 쇼케이스 무대에서 성장 동기 부여, 플레이 피로도 완화, 골드 시세의 안정화,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의 유입 허들 완화, 최상위권 유저들의 대우뿐만 아니라 게임의 재미를 다시금 일깨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수단이 과연 있을지가 의문이 들 정도로 전 디렉터에게 초고난도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과거에는 게임의 분위기가 좋고 어느 한쪽에서 만족감을 제대로 충족시키니까 한두 개 정도 빠져도 유저들이 허용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모든 요소의 화합을 되찾지 않으면 로스트아크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가능성이 0에 가깝다.
여기에 신규 엔드 콘텐츠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과 공개 직후 폭발적인 환호성을 불러왔던 신규 클래스 여자 '홀리나이트' 등 각종 신규 콘텐츠의 퀄리티에서도 만족감을 충족시켜야 한다.
대다수 유저들은 2025 로아온 썸머가 로스트아크의 마지막 코인이라고 말한다. 이제 2시간 30분 남았다. 로스트아크 유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내 온라인 게임 유저들이 2025 로아온 썸머에 시선을 집중할 전망인데 전 디렉터가 멋지게 난관을 이겨내고 로스트아크 시즌3의 진정한 시작을 알릴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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