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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 “열심히 한 증거 남기지마”…쿠팡 김범석, 과로사 CCTV ‘연출’ 지시

온카뱅크관리자

2025-12-17 20: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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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TVkLaztO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cfaa9a78cbc8f67e4f8e8d948b485c77db2551a3b635002245bf36c4f964ff1" dmcf-pid="ZyfEoNqFI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7/hani/20251217204143748davm.jpg" data-org-width="760" dmcf-mid="Huk1yGoMr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7/hani/20251217204143748dav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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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896412803e7a5d2851d9fadb5d4a088473d1723bc0060c63cc9f251dd7969008" dmcf-pid="5W4DgjB3mP" dmcf-ptype="general"> 김범석 쿠팡아이엔씨(Inc) 의장이 2020년 10월12일 심근경색으로 숨진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장덕준(당시 27살)씨의 고강도 노동 실태를 축소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확인됐다. 고강도·심야노동 체계를 구축한 쿠팡이 노동자 과로사 등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배경에 김 의장의 ‘의지’가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p>
          <p contents-hash="f03b1039a088c42b84a8ab0771daa529728de64102c6a7daca0b9b4234019964" dmcf-pid="1Y8waAb0D6" dmcf-ptype="general">17일 한겨레가 입수한 김 의장과 쿠팡 전 시피오(CPO·개인정보보호 최고책임자) 미국인 ㄱ씨와의 2020년 10월 ‘시그널’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보면, 쿠팡 한국 법인 대표였던 김 의장은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장씨의 근무 모습이 담긴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가운데 회사 쪽에 유리한 대목만 부각시키라고 지시했다.</p>
          <p contents-hash="66666c1da48628716a0e07ae8cd47571206dabb03f31e324bd2af2c1cddfcd80" dmcf-pid="tG6rNcKpm8" dmcf-ptype="general">당시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구 칠곡물류센터에서 일하던 장씨가 주 5~6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고강도 노동을 한 것이 사망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엄성환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전무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f9bdff18d72fc0410dc9c8935bc1587a575179f7c78d4e6b96f3f5f90497446" dmcf-pid="FHPmjk9UD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7/hani/20251217202637490mglr.jpg" data-org-width="400" dmcf-mid="qArRei0Hs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7/hani/20251217202637490mglr.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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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6505f8d7241fb979e1cb4a3f362657ed1cb51198c37c365dae8af4ad97ed1e7e" dmcf-pid="3XQsAE2uDf" dmcf-ptype="general"> 김 의장은 ㄱ씨와의 메신저 대화에서 “이건 우리가 필요한 게 아니다”, “내일 아침 국회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앞서 쿠팡 실무진이 장씨의 근무 영상을 분석한 자료를 김 의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강하게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p>
          <p contents-hash="b546ae7e0fb20ea6fd8e10a3c95a4bdccda627aebe5f915f280ff4312302b53e" dmcf-pid="0ZxOcDV7rV" dmcf-ptype="general">ㄱ씨가 ‘주요 책임자들이 검토한 내용’이라는 취지로 설명하자, 김 의장은 “다시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물 마시기, 대기, 잡담·서성거림, 빈 카트·잭 옮기기, 카메라 밖, 짐 없이 이동하기, 화장실” 등을 언급했다. 장씨의 이런 행동을 영상에서 찾아내, 장씨가 힘들게 일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p>
          <p contents-hash="7774a382dde06810820b63350b2203e2a36780063addb4a5ef31e68c6e004324" dmcf-pid="pwpJ6xZvs2" dmcf-ptype="general">김 의장은 특히 “그(장씨)가 열심히 일한다는 메모가 남지 않도록 확실히 해!”라고 지시했다. 이에 ㄱ씨가 ‘그 내용은 메모에는 없고, 구두 보고와 시그널 메신저 내용에 있다’는 취지로 답하자 “그가 왜 열심히 일하겠어!? 말이 안 되지!!!”라고 거듭 질책했다.</p>
          <p contents-hash="432d42138e14202bd101db234e01cf2478535e12ccde0cbe535bb5eca8826e06" dmcf-pid="UrUiPM5TO9" dmcf-ptype="general">ㄱ씨가 “그것은 제 의견이 아니다. 여러 사람이 영상을 검토하면서 공통적으로 한 관찰”이라고 답하자, 김 의장은 “말이 안 된다. 그들(물류센터 노동자들)은 시급제 노동자들이다, 성과가 아니라 시간급을 받는다”고 적었다.</p>
          <p contents-hash="de067309be6c0fa3c4447f13f8dcbefb1b8046a9a800ac09a451a448a77be56e" dmcf-pid="umunQR1yDK" dmcf-ptype="general">이에 대해 쿠팡 쪽은 “부하 직원에 대한 심각한 직장 내 괴롭힘을 사유로 5년 전(2020년) 해임된 전 임원이 당사에 불만을 가지고 왜곡된 주장을 일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며 “관련 법정 소송에서 1심과 2심 모두 당사가 승소한 바 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0d2bf62639b4670b8bd2ad31300556281daa8ab3ecd6d7618dd67baa01f8bc43" dmcf-pid="7s7LxetWOb" dmcf-ptype="general">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선담은 기자 sun@hani.co.kr</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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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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