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등 프랜차이즈는 가맹점만 사용 가능 “별도 스티커 부착”… 음식 배달도 ‘만나서 결제’는 허용
의무복무 병사는 주소지 아닌 軍부대 PX에서 사용 가능… 인근에 마트·슈퍼 없는 농협 하나로마트 허용
1인당 15만~55만원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 가운데 15만~45만원의 전 국민 대상 쿠폰 지급이 오는 21일 시작된다고 행정안전부가 5일 밝혔다. 소득 하위 90%가 대상인 추가 10만원은 9월 22일 지급된다. 쿠폰 사용 기한인 11월 30일까지 소비쿠폰을 쓸 수 있는 곳과 쓸 수 없는 곳은 어디인지 행정안전부 보도자료를 토대로 일문일답 형태로 풀어봤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 인포그래픽 /행정안전부
-소비쿠폰 사용처의 기준은.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소비쿠폰을 발급받은 경우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로 소비쿠폰을 발급받은 경우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매장이 원칙인데 대부분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식당, 동네 슈퍼, 미용실, 안경점, 학원 등이다. 대형 마트와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면세점 등 연 매출액 3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는 쓸 수 없다. 다만 농협 하나로마트는 예외로 했다. 같은 지자체 안에 농협 하나로마트 말고는 제대로 된 마트나 슈퍼, 편의점 등이 없는 경우에 한해서다.”
-편의점에서 쓸 수 있나.
“편의점·커피·치킨 등 프랜차이즈 업종의 경우 직영점은 안 되고, 가맹점은 된다. 즉 BGF리테일이나 GS리테일 등 편의점 가맹본부 직원들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은 대형 마트·백화점 등과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없지만, 가맹점 사용은 가능하다. 다. 스타벅스·올리브영 등 100% 본사 직영점인 경우 소비쿠폰을 쓸 수 없지만 교촌치킨·다이소·파리바게트처럼 직영과 가맹 방식이 혼합된 경우 가맹점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소비자들이 가맹점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매장에는 별도의 안내 스티커 부착할 예정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앱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소비쿠폰을 쓸 수 없나.
“배달 플랫폼 업체에 직접 결제하는 방식의 배달 음식 주문 땐 소비쿠폰을 쓸 수 없다. 다만 배달의민족의 ‘만나서 결제’ 기능처럼 배달원이 들고온 식당 카드 단말기에 직접 결제하는 경우 소비쿠폰을 쓸 수 없다. 알뜰배달·한집배달 등 ‘배민배달’처럼 배달 플랫폼 업체에 체크카드로 직접 결제하는 경우 소비쿠폰 금액에서 공제되지 않고 통장 잔고에서 돈이 빠져나간다.”
-서울 송파구 주민이 인근 경기 하남시 식당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나.
“쓸 수 없다. 서울 주민이 받은 소비쿠폰은 서울에서만 쓸 수 있다. 송파구 주민이 강남구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는 있지만 경기 하남이나 성남에선 쓸 수 없다. 다만 경기 하남 주민은 성남·안성·포천 등 경기도 전역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집이 경기도인 의무 복무 군인인데, 강원도 철원의 전방 부대 소재 PX(군 매점)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나.
“의무복무 군인이 나라사랑카드(KB카드·BC카드)로 소비쿠폰을 지급받은 경우 사용 지역과 관계없이 소비쿠폰으로 PX를 이용할 수 있다.”
-미용실은 된다고 하는데, 대형마트 내 미용실은 안 되나.
“대형 마트 건물 안에 입점한 미용실, 안경점, 약국, 음식점, 키즈카페 등 임대 매장에선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본사들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매장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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