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안재욱이 박정수의 반대를 극복하고 엄지원과 재혼할 수 있을까.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43회에서는 박정수(박정수 분)가 한동석(안재욱)과 마광숙(엄지원)의 재혼을 반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동석은 박정수에게 마광숙을 소개하기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박정수는 식사를 하는 동안 못마땅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한동석은 집으로 돌아간 뒤 "광숙 씨가 별로 마음에 안 드세요?"라며 눈치를 살폈고, 박정수는 "뭐 솔직히 썩 마음에 차진 않네"라며 밝혔다. 한동석은 "지켜보면 아시겠지만 장점이 많은 사람이에요"라며 설득했고, 박정수는 "내 나름대로 생각해둔 것들이 있는데 그 그림과 영 안 어울려서 유감이야"라며 털어놨다.
한동석은 "저도 까다롭다면 까다로운 사람인데 제 기준에는 부합됩니다.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죠. 가족을 넘어서 주변 사람들까지 다 품을 수 있는 그런 따뜻함입니다"라며 마광숙을 감쌌다.
한동석은 "결혼한 지 열흘 만에 사고로 남편을 잃고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편의 유지를 이어서 술도가를 짊어지고 또 넷이나 되는 시동생들을 다 끌어안고 한 가족으로 거두는 모습에 감동받았고요. 술을 만드는 원칙도 확고하고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절대 거짓이나 꾸밈이 없었습니다"라며 덧붙였다.
이후 한동석은 마광숙에게 전화를 걸었고, "기분 많이 상했죠? 혹시 식사한 거 체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라며 걱정했다.
마광숙은 "아니에요. 제가 원래 맷집이 좋아서 웬만한 거에는 타격감이 별로 없어요"라며 안심시켰고, 한동석은 "애들 엄마 생각에 장모님께서 심기가 좀 불편하신 거 같은데 차차 냉정을 찾으실 거예요. 원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분이시거든요"라며 다독였다.
마광숙은 "제 스펙이나 배경이 따님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하니까 어르신 입장에서는 충분히 실망하실 수 있을 거예요"라며 말했고, 한동석은 "무슨 직원 채용합니까? 우리 사이에 스펙이랑 배경이 왜 필요해요. 그리고 중요한 건 장모님 의견이 우리 사이에 아무런 장애물이 될 수 없다는 거예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아요, 나"라며 당부했다.
마광숙은 "역시. 우리 오빤 역시 심지가 굳다니깐? 든든해요"라며 미소 지었고, 한동석은 "그러니까 속상해하면 안 돼요. 알았죠?"라며 못박았다.
그러나 한동석은 마광숙과 재혼을 서둘렀고, 박정수의 반대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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