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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서도, 타자로서도 완벽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1이닝을 탈삼진 2개로 마무리했고, 타석에선 홈런과 3루타를 날리며 5타점을 쓸어담았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 1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오타니, 유격수 베츠가 공을 떨어트려 1루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가르시아 주니어를 몸쪽 낮은 공을 이용해 헛스윙으로 돌려세웁니다.
2년 만의 탈삼진입니다. 오타니는 곧이어 내더니엘 로우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냅니다.
구속은 시속 159㎞까지 찍었습니다.
오타니
"예전에 활약했을 때보다 (마운드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해 타자로 MVP를 수상했던 오타니의 올해 타격 실력은 변함이 없습니다.
7회 무사 만루 때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3루타를 칩니다.
다음 타석, 1사 1루 상황에서는 투런포를 쏘아올렸습니다.
무결점 투구에 더해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팀의 15-6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기록의 사나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125년 역사상 투수로 등판한 경기에서 홈런과 3루타를 동시에 친 유일한 선수가 됐습니다.
'투수 오타니'는 아직 선발로 1이닝만 막는 '오프너' 역할을 소화하고 있지만 곧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오타니
"투구질이 향상되는 걸 보고 투구수도 늘려갈 겁니다. 천천히 진행될 거예요."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5회 2루타를 쳤습니다. 김혜성이 출루하면 오타니가 홈으로 불러들이는 '찰떡 호흡'은 오늘도 계속 됐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