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서현이 칩거하게 된 과거가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는 차선책(서현 분)을 찾아온 경성군 이번(옥택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준수는 K에게 "좋아해.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준수는 절친인 아영의 남자친구인 상황. K는 "못 들은 걸로 한다. 너 아영이 남친이잖아"라고 황당해하며 단번에 거절했지만, 준수는 "나 아영이 남친 안 할 거야"라며 매달렸다.
K는 아영에게 "기분 나빠하지 말고 들어"라며 준수에 대해 말해주려 했지만, 아영은 "내 남친이랑 도서관에서 영화 한 편 찍었다며?"이라고 먼저 말했다. K가 "오해다. 호러에 가깝긴 했는데"라고 해명하려 하자 아영은 "내 남친이 호러니? 걔랑 만나는 나도 호러고?"라며 "나 몰래 뒤에서 준수 만나고 다닌 거 맞지?"라며 커피를 부었다. 그때 준수가 나타나 "오해다. 내가 다 설명할게"라면서 "쟤가 맨날 흘리고 다녀서 불쌍해서 그런 거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소문은 일파만파 퍼졌고, 학우들은 "쟤가 아영 남친한테 꼬리 친 애"라고 수군거렸고, 사물함엔 '여자 망신', '더럽다', '꺼져' 등 욕설이 붙어 있었다. 아영은 "그 뻔뻔한 얼굴 안 봐도 되겠네? 남의 남자는 탐내는 거 아니야. 아무리 갖고 싶어도 주인 있는 걸 건드리면 안 되지"라고 일갈했다.
단 한번도 남의 것을 욕심내 본 적 없는 K는 오해받고 남보다 못할 사이가 될 바엔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아무와도 가까워지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한 K는 이후 차선책이 되어 소설 속 아씨로 깨어났다. 차선책의 오라비들은 경성군 이번(옥택연)이 한 말을 떠올리며 "우리에게 처남이라고 했다. 애민정신이 뛰어나신 분 같다"라며 눈치채지 못했다. 그 시각 이번은 차선책에게 좋다는 약초를 구하기 위해 야밤에 산에 올랐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2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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