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이건주가 또 다른 가족을 만났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건주와 프랑스로 입양된 동생 건철이 가족의 진실을 마주하는 모습에 이어, 예상치 못한 또 하나의 감동적인 만남이 그려졌다.
먼저 감정을 추스른 이건주는 동생을 위해 불어로 쓴 편지를 준비했다. 이건주는 불어 번역기를 빌려 써 내려간 편지를 조심스럽게 건넸고, 불어로 준비한 자신의 진심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렇게 서로의 언어로 마음을 전한 순간, 형 이건주가 그간 전하지 못했던 진심이 동생에게 닿았다.
감동의 여운도 잠시, 뜻밖의 인물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문을 열고 들어온 청년의 이름은 ‘루카’. 낯설지만 어디선가 익숙한 얼굴이었다. 그는 바로 동생 건철의 아들, 이건주의 조카였다.
18년 전, 작고 여린 아이였던 루카는 어느덧 훌쩍 큰 청년이 되어 삼촌 앞에 나타났다. 이건주는 단 3초 만에 조카를 알아봤고, 다시금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동생 건철은 스무 살에 아빠가 됐고, 아이 엄마와는 이미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도 버려진 느낌을 알기에, 아들의 곁에 반드시 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어린 나이에도 책임을 다해 홀로 아들을 키워왔음을 전했다.
형제의 재회에 더해 조카까지 함께한 새로운 인연. 이건주는 프랑스에서, 동생만이 아닌 또 다른 가족을 품에 안으며 묵직한 감동을 더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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