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코미디언 이봉원이 아내 박미선과의 부부싸움 일화를 공개했다.
17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선 이봉원 이혜정 조현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봉원은 결혼 선배로서 새신랑 이상민과 예비신랑 김준호에게 “이미 결혼을 했고, 한다고 하니 말리진 못하겠지만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다”라고 조언하는 것으로 시작부터 웃음폭탄을 날렸다.
이봉원은 또 김준호에게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결정한 게 맞나?”라고 물으면서도 “그렇게 떠들고 결혼을 안 하면 제정신이 아니”라고 짓궂게 말했다. 나아가 “또 돌아올 수도 있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 김준호의 반격이 이어질 차례. 김준호는 “이번에 박미선과 밥을 먹는데 ‘엊그제 봉원 형과 골프를 쳤다’고 하니 ‘천안에 있다고 했는데?’라고 하더라. 내가 귀가 빨개져 혼났다. 천안에서 골프를 쳤다고 해명을 했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이에 이봉원은 “그런 말을 꼭 해야 하나?”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봉원과 박미선은 ‘각자도생 부부’로 같은 시기에 바디프로필을 찍고도 서로의 몸을 SNS를 통해 봤다고. 이봉원은 “우린 서로 카톡 주고받고 이러는 거 낯간지러워서 못한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오늘 ‘돌싱포맨’ 출연한 걸 박미선도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 “모른다. 그걸 얘기해야 하나”라고 답했다. 이에 탁재훈은 “저 정도면 손절당한 거 아닌가?”라는 말로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한편 연이은 사업 실패로 7억 빚을 지고도 후배들에게 회식비를 쾌척하며 ‘빚 7억이나 7옥 50만 원이나 거기서 거기’라는 명언(?)을 남겼다는 이봉원은 “빚이 7억에서 7억 5천만 원이 되면 데미지가 있지만 7억에서 7억 50만 원은 아무것도 아니다. 천 단위 안 넘어가면 똑같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박미선이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우리 부부는 아직도 스킨십을 한다’고 발언한데 대해선 “없는 말을 해서 내용증명을 보낼 뻔했다”며 “내 말이 진실이다. 내 남성성은 아직 괜찮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MC들이 “마지막 키스는 언제인가?”라고 묻자 이봉원은 “그런 질문하지 말라. 그런 질문을 왜 하나.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뽀뽀도 마찬가지”라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이날 유부남들의 일타 강사를 자처한 이봉원은 첫 부부싸움에선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며 “내가 원래 한 성격 한다. 다혈질에 뒤끝도 오래 간다. 그래서 둘이 싸우면 아내가 내 성질을 아니까 져준다. 보통 부부들은 싸우면 말을 안 하는데 나는 자신이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박미선이 화가 나 집을 나갔을 때 문을 잠근 적이 있다는데 진짠가?”라는 물음엔 “벌써 31년 전 일이다. 새벽 2시에 싸우고 나갈 거면 문을 잠그고 나가던가. 도둑이 들어올 수도 있지 않나. 걱정돼서 잠근 것”이라고 고백, 폭소를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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