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이형철과 가수 왁스가 첫 만남에서 서로 호감을 보였다.
16일 첫 방송된 KBS2·KBS JOY '오래된 만남 추구'에는 이형철, 이기찬, 박광재, 이상준, 왁스, 박은혜, 신봉선, 강세정이 등장했다.
이날 이형철은 "제가 데뷔를 KBS 슈퍼탤런트 1기(1995)로 시작했다. 그 당시 동기가 송윤아, 차태현이었다"며 "저는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배우가 너무 하고 싶어서 여름방학 때 부모님한테 거짓말하고 한국으로 도망왔다. 그리고 나서 미국으로 안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께 말을 안 하고 갔는데 KBS 9시 뉴스가 거기 9시에 방송이 됐다"며 "그때 슈퍼탤런트 수상한 사람들이 뉴스에 나왔다. 아버지가 뉴스를 보다가 엄마한테 '저놈 형철이 아니냐?' 하셨다. 그 뒤로 분에 넘치게 너무나 많은 좋은 역할을 주셨고, 꽤 많은 작품을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경쟁해야 할 친구들이 젊어지니까 자연스럽게 역할에 변화가 생겼다"며 "또 이런저런 사업을 많이 했다. 제가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1996년부터 했다. 아주 오래 하다 보니까 잘하게 됐다. 그쪽이 메인이 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형철은 10년째 스킨스쿠버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여가 시간에는 프리다이빙, 골프, 자전거, 오토바이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송은이는 정체가 공개되기 전 이형철의 자기소개서에 관심을 보인 사람이 왁스라고 밝혔다. 왁스는 "제가 생각했던 대로 그런 분이신 것 같고 나대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형철님 매력이 되게 많으신 분 같다. 취미 부자라고 하셔서 이야깃거리가 많을 것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신봉선도 "좋아하는 일로 사업을 하는 것이 멋있었다"며 호감을 보였다.
방송 말미 인연의 촛불을 밝히는 시간이 주어지자, 왁스와 이형철은 서로의 불을 밝히며 다음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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