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 결선에서 각각 우승과 2위를 차지한 금호 SLM의 이창욱(왼쪽)과 노동기. 사진제공=슈퍼레이스
금호 SLM의 이창욱과 노동기가 슈퍼레이스 1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원투 피니시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올 시즌 최고의 듀오임을 입증했다.
이창욱과 노동기는 14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 결선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도 포디움에 나란히 섰던 두 드라이버는 이날 시즌 처음으로 밤에 열린 나이트 레이스에서도 완벽한 팀워크와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이창욱의 경우 1~2라운드에 이어 이날 역시 예선에서도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우승까지 거머쥐는 시즌 두번째 폴투윈을, 노동기는 예선 2위의 기록임에도 페널티로 인해 7위로 출발했지만 순위를 계속 끌어올린 끝에 마지막 랩에서 2위를 달리던 베테랑 장현진(서한GP)마저 추월하며 역시 시즌 두번째 2위를 각각 달성했다.
특히 이창욱은 지난 2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 윈도우넷 체결 결함으로 인해 피트인을 한차례 더 하게 되면서 최종 8위에 그쳤는데, 이날은 이런 어이없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또 금호 SLM은 이창욱과 노동기 두 선수 모두 피트인에서 뒷타이어를 교체하는 전략을 택했는데, 이 덕에 레이스 끝까지 페이스를 잘 지켜내며 팀 작전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디펜딩 챔프 장현진은 막판까지 2위를 잘 유지하다 타이어 상태가 좋은 노동기에게 추월을 당한데 이어, 헨쟌 료마(브랜뉴레이싱)의 추월 시도를 잘 막아내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5초 페널티가 가산되면서 결국 헨쟌에게 포디움을 내주며 아쉽게 4위에 그쳤다. 반면 헨쟌은 장현진을 끝까지 추격하는 끈질김과 과감한 드라이빙 덕에 6000 클래스 데뷔한지 3경기만에 포디움 피니시를 달성하는 감격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