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범, 계영 400m·자유형 100m 이어 계영 800m서도 우승[창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에서 강원 네번째 영자 황선우가 역영하고 있다. 2024.10.15. kmn@newsis.com[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황선우(강원도청)가 주종목이 아님에도 한국기록을 보유한 개인혼영 2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우는 14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4회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9초05의 대회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순으로 50m씩 헤엄치는 종목이다.
황선우의 주종목은 아니다. 그의 주종목은 자유형 100m, 200m다.
하지만 개인혼영 200m 한국기록은 황선우가 갖고 있다.
황선우는 서울체고 재학 중이던 2021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분58초04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남자 고등부 1위를 차지했다.
당시 황선우는 2014년 MBC배 전국 수영대회 겸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박태환이 수립한 2분00초31을 7년3개월 만에 2초27 단축했다.
황선우는 다음달 11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실전 점검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점검 차원인 만큼 주종목 대신 접영 100m, 개인혼영 200m에만 출전했다.
황선우는 지난 12일 벌어진 접영 100m에서도 52초34로 우승했고, 개인혼영 200m에서도 정상에 서 2관왕에 올랐다.
4년 전 작성한 한국기록에는 1초 넘게 뒤처졌지만,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경기를 마친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4년 만에 개인혼영 종목에 출전했다. 개인 최고 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마무리해 만족스럽다"며 "이번 경기를 계기로 개인혼영도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세계선수권은 개인 종목으로만 네 번째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며 "4회 연속 메달을 따는 것이 가장 큰 목표지만, 욕심을 내기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 진짜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국 수영 기대주 김영범(강원도청)은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양재훈, 김민준, 윤지환과 호흡을 맞춰 7분23초23으로 우승했다.
앞서 계영 400m,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한 김영범은 3관왕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