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정국, 제이홉/뉴스엔DB, 빅히트 뮤직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멤버 제이홉의 솔로 콘서트에 깜짝 등장했다.
6월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HOPE ON THE STAGE FINAL'(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이 열렸다.
앞서 제이홉은 2월 서울 송파구 KSPO DOME(케이스포 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HOPE ON THE STAGE 투어 막을 올린 이래 전 세계 15개 도시, 31회 공연을 통해 47만 여 관객들과 만났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공연을 통해서는 총 2만 7,000명의 팬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13일에 이어 14일 공연까지 양일간 도합 5만 4,000명의 관객을 동원한다.
드넓은 공연장을 빈틈없이 메운 관객들은 제이홉이 등장하기 전부터 "제이홉"을 연호하는가 하면 아미밤(방탄소년단 공식 응원봉)을 세차게 흔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윽고 강렬한 빨간색 선글라스와 동일한 색상의 무대 의상을 착용한 제이홉이 무대에 오르자 현장 분위기는 단숨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모했다.
이번 투어명 'HOPE ON THE STAGE'는 '무대 위의 제이홉'을 가리키는 동시에 꿈과 희망이 무대에서 실현된다는 상징적 메시지를 품고 있다. 피날레 콘서트의 경우 Ambition(야망)을 필두로 Dream(꿈), Expectation(기대), 'Fantasy'(상상), 'Wish'(소원)까지 총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돼 스트리트 댄서로 출발해 글로벌 음악 시장을 석권한 제이홉의 음악적 성장사를 여실히 나타냈다.
두 번째 테마 'Dream'에서는 멤버 정국의 전역 후 첫 무대도 펼쳐졌다. 정국은 2023년 12월 12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이래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제5보병사단에서 성실하게 복무하다 6월 11일 오전 만기 전역했다.
정국은 민간인이 된 지 단 이틀 만에 제이홉을 지원사격하고자 스페셜 게스트 출연을 결심했다. 자신이 보컬 피처링으로 참여한 제이홉의 스페셜 앨범 'HOPE ON THE STREET VOL.1' 수록곡 'i wonder...'(아이 원더...) 무대에 함께하는 그치지 않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린 자신의 첫 솔로 싱글 'Seven'(세븐)을 열창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정국은 제이홉과의 감격의 합동 공연을 마친 후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제이홉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기도 했다. 제이홉은 "여러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국에게 소리 질러"라고 외쳤고, 정국은 "아우. 밑에서 너무 긴장됐다. 1년 6개월. 되게 많이 보고 싶었다. 진짜"라고 말했다.
제이홉은 "정국 씨가 이렇게 선뜻 함께하고 싶다고 해줘서 너무 감동을 받았다. 너무 고맙다. 너무 영광이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정국은 "제가 영광이다"고 화답했다.
공연장을 한 번 느껴 보라는 제이홉의 제안에 정국은 "여기 있어도 되나 싶다.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고 너무 새롭다"고 밝혔다.
관객들의 열띤 환호가 쏟아지자 정국은 "오랜만에 들으니까 귀가 찢어질 것 같다. 좋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너무 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여러분 앞에서 무대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밑에서 홉이 형 봤는데 너무 멋있더라.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공연장 인근에서는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이 K-팝 위조상품 단속과 지식재산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는 아티스트의 상표권을 무단 도용한 위조상품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정품 소비문화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진행된 캠페인이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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