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귀궁'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원자(박재준)가 위기에 처했다.
6일 방송된 SBS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에서는 팔척귀가 원자의 목숨을 노리는 엔딩으로 충격을 자아냈다.
여리(김지연)는 가섭 스님(이원종)에게 "골담초에서 꽃망울이 피었다"고 말했다. 이에 가섭 스님은 "골담초의 꽃을 복용하면 팔척귀(서도영)를 상대할 때 온전히 야광주를 소진하기까지 버틸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철이(육성재)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팔척귀는 이정(김지훈)의 무의식에 들어가 그의 과오를 되새기게 했다. 이정은 팔척귀에게 "선조들의 죄"라며 자신의 무고함을 항의했고, 팔척귀는 그에게 자신의 과거를 보여줬다. 과거에서 불바다가 된 용담골에 도착한 천금휘(서도영)는 자기 때문에 고향 사람들이 몰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천금휘 시체가 된 고향사람들에 오열했고, 간신히 목숨을 건진 어린아이를 품에 안았다. 그는 적국에 의해 죽으며 "죽어서도 이 원한을 갚겠다. 네 놈의 핏줄을 남김없이 도륙할 것"이라며 왕가를 향한 원한과 복수를 다짐했다.
팔척귀는 이정에게 "네놈이 입은 용포는 나와 내 가족, 용담골 사람들의 목숨을 희생시켜 얻어낸 것"이라며 "네 선조가 우릴 희생시켜 얻어낸 이 왕조로 네놈이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것 아니더냐"라고 호통쳤다. 그는 그러면서 이정을 묶어둔 뒤 "눈 똑똑히 뜨고 모두 지켜보거라. 네 아들놈과 날 끈질기게 방해하던 이무기, 여리라는 계집까지 어찌 죽게 되는지"라고 말했다. 이후 이정은 팔척귀에 빙의된 상태로 깨어났다.
ⓒ SBS '귀궁'
이정이 된 팔척귀는 중전 시해의 죄로 죽을 뻔한 풍산(김상호) 무리를 풀어줬다. 그러면서 "윤갑과 여리를 잡아들여 참형하라"고 명령했다. 강철이는 이정에게 팔척귀가 빙의된 사실을 눈치챘고, 여리는 "원자마마가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정은 상복을 벗고 풍산을 살린 자신을 비난하는 대비(한수연)를 향해서도 "시끄럽다. 네 년도 참형에 처해주랴? 이리 사시나무 떨 듯하며 무엇을 하겠다고. 너까지 죽일 생각은 없다. 허나 허튼짓을 했다가는 네 년 역시 살려두지 않겠다"며 협박을 서슴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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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이는 골담초 꽃을 얻기 위해 최원우(안내상)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면서 "지키고 싶은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 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철이가 사랑하는 이는 바로 여리였다. 대비는 이정의 눈을 피해 원자를 데리고 도망을 나왔고, 원자는 강철이와 여리가 있는 최원우의 집에 피신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이정은 눈에 불을 켜고 최원우의 집으로 향했다. 강철이는 원자를 지키기 위해 이정과 칼을 맞댔고, 위기일발의 상황에서 엔딩을 맞이해 마지막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귀궁' 마지막회는 7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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