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부산상공계, 지역현안·정책 담은 제언집 전달
해수부⋅HMM 부산 이전 대선공약 반영 요청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더불어민주당 측에 부산 현안과 경제정책을 담은 제언집을 전달하고, 대선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6일 오전 부산상의 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지역 상공인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과 박재호 부산선대위 상임위원장, 정진우 부산선대위원장 등 3명이 참석했고, 부산상의에서는 양재생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 11명이 함께했다.
간담회에서 부산상의는 지역의 핵심 현안과 주요 기업 과제를 정리해 발간한 21대 대통령선거 부산경제계 제언집을 전달했다.
특히, △해양수산부 기능 강화 및 부산 이전 △HMM 본사 부산 이전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부산 맑은 물 공급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 △해사법원과 해운거래소 부산 설립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4대 규제 수용성 제고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등 지역 당면현안과 주요 기업과제를 담은 25대 과제를 전달했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지난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산 방문 때 해양수산부 이전과 함께 HMM 본사 부산 유치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것과 관련해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운 대기업인 HMM 본사 부산 이전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HMM 본사 부산 이전은 지난해 양재생 회장 취임 이후 부산상의가 대기업 유치 차원에서 추진해 오던 사업인 만큼 이번 이재명 후보의 공약 발표를 통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밖에 최근 2029년 적기 개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부산·경남지역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맑은 물 공급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 마련도 요청했다. 산업은행 본점 이전과 관련해서도 부산 금융중심지 발전과 동남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은 "수도권 일극화와 대내외 여건 악화에 리더십 공백까지 겹치면서 지방경제의 어려움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지방경제를 대표하는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수부와 HMM 부산 이전 외에도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연계해 산업은행 본점도 부산으로 꼭 이전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부산을 비롯한 지역 경제계가 다양한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방문했다"면서, "각종 어려움을 잘 듣고 해소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제언해 주신 굵직굵직한 내용을 잘 정리해 정책 수립에 참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상의는 앞으로도 제언집에 담은 주요 현안 과제들을 각 당 대통령 후보에게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또, 대선까지 지역의 주요 정당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후보자의 지역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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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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