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제37회 세계팀3쿠션선수권에 출전 중인 한국당구대표팀이 예선조별리그에서 일본을 애버리지차로 제치고 조2위로 8강에 진출했다. 경기 중인 허정한 선수. (사진=SOOP)
獨 비어슨 37회 세계팀3쿠션선수권 예선,
한국, 프랑스와 무승부 승점 6,
멕시코(7점) 이어 B조 2위로 8강
허정한 조명우로 이뤄진 한국당구 대표팀이 애버리지차로 일본을 따돌리고 3쿠션 국가대항전 8강에 올랐다.
한국대표팀(감독 홍진표)은 15일 밤(한국시간) 독일 비어슨에서 열린 제37회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3일차 경기에서 프랑스와 무승부(1승1패)를 기록, 승점6으로 멕시코(7)에 이어 조2위를 차지했다.
‘승점6’ 日 애버리지(1.661-1.102)차로 제쳐…SOOP 전경기 생중계
일본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1승1무를 거두며 승점 3을 보태 총점 6으로 한국과 같았다.
그러나 애버리지에서 한국(1.661)이 일본(1.102)을 압도, 조2위로 8강으로 향했다. SOOP(옛아프리카TV)은 대회 전경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이날 한국과 프랑스 경기 매치업은 허정한-미카엘 드보그라에르, 조명우-제레미 뷰리였다. 허정한(경남)은 초반부터 공격이 폭발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에 비해 이번 대회 들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뷰리에게 끌려가다 패했다.
그러나 한국은 허정한이 드보그라에르를 17이닝만에 40:25로 제압한 순간, 조명우-뷰리 경기와 멕시코-일본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행을 확정지었다.
허정한은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부쳤다. 1이닝 말 공격부터 7득점한 허정한은 2이닝 6점, 4이닝 4점에 이어 6이닝에 하이런 12점으로 29:9를 만들며 단숨에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허정한은 후반 초반 잠시 멈칫했으나 10~13이닝에 9점을 더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결국 16, 17이닝에 1점씩 추가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40:15(17이닝) 허정한의 완승.
조명우는 이날도 어지간히 경기가 안풀렸다. 까다로운 배치와 함께 공타도 많이 나왔다. 게다가 상대 제레미 뷰리의 ‘지공’까지 겹치며 어렵게 경기했다. 조명우는 브레이크 타임(14이닝 11:21)까지 하이런이 4점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했다. 유일하게 16이닝에 8득점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점수차가 너무 컸다. (16이닝 22:37) 결국 뷰리가 21이닝에 40점을 채우며 경기가 끝났다. 스코어는 26:40.
동시에 진행된 멕시코-일본 경기에서는 멕시코가 1무1패로 승점 1을 추가, 총점 7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1승1무로 3점을 추가, 6점으로 한국과 동점이었으나 애버리지에서 밀려 탈락했다.
멕시코는 에이스인 하비에르 베라가 일본의 우메다 류지와 40:40으로 비겼고, 크리스티안 에르난데스가 미야시타 다카오에게 28:40으로 졌다.
B조에선 멕시코(승점7)와 한국(6)이 1, 2위로 8강 무대를 밟았고, 일본(6) 프랑스(5)가 탈락했다. 한국의 8강전 상대는 다른 조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